우리가 TV에서 시청하는 국내 남자골프대회는
대부분 코리안투어에요.
이 코리아 투어를 참가하려면 반드시 '시드'가 있어야 하는데요.
오늘은 바로 이 시드를 얻기 위한 Qualifying Tournamen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ualifying Tournament에 참여하기 위해서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도 언급한적 있는데
1년에 2차례 열리는 투어프로 선발전에서 자격을 얻어야만 QT에 출전할 수 가 있답니다.
Qualifying Tournament는 미국 PGA에 Q School이라고 보시면 되요.
프로선수이더라도 모든 대회에는 한정된 인원만이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어프로 자격이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줄 수는 없지요.
우리나라만 해도 한 해에 투어프로를 통과하는 사람이 100명이기 때문에
매년 100명씩 투어프로가 쏟아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Qualifying Tournament는
TV에서는 볼 수 있는 프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시험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한 해 동안 성적이 좋아 우승도 하고 상금순위도 높은 선수들은
포인트가 높아서
자동으로 다음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주지만
성적이 부진해서 상금도 적고 포인트가 낮은 선수들은
다음 해에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피말리는 QT를 치뤄야만 한답니다.
미국 PGA 투어에서 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은 않은 곳이
바로 이 Q School이라고 말을 할 정도이니 그 고통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갑니다.
미국 PGA의 경우는 상금 랭킹 125위까지만 다음 해 PGA 출전할 수 있는 투어카드를 줍니다.
126위 부터는 다시 Q School로 돌아 가야하죠.
미국 PGA Q School은 크게 4단계로 나뉘어져 있어요.
1. Pre-Qualifying Stage
2. First Stage
3. Second Stage
4. Final Stage
PGA 투어에서 #상금순위 125위에 못 든 선수들 중에서
126위~150위까지는 4번째 단계인 Final Stage에 출전해서
6라운드의 경기를 치룬 후 25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해 경기를 참가할 수 있는 시드를 확보하게 된답니다.
Final Stage에서는 예선부터 올라온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고 1타 차이로도
순위가 엄청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피말리는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6라운드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다고 하네요.
국내에서도 PGA에 진출했다가
한 동안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 있죠?
그런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 한해 경기를 했다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다음해 출전을 위해 Q School로 간겁니다..
그런데 Q School에서도 25위에 못 들었다면
다음해엔 PGA 경기에 안 보이는거죠.
그러니 최경주 선수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2부 투어에 해당하는 #웹닷컴투어에서 상금랭킹 25위까지도
다음 해 PGA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답니다.
국내의 경우는 #제네시스포인트 70위까지는 다음 해 시드가 주어지지만
71위부터는 QT를 통해서 시드를 확보해야 합니다.
국내 KPGA QT는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1. Stage 1
2. Stage 2
3. Final Stage
KPGA QT Stage 1에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참가를 합니다.
2019년 Stage 1에 참가한 선수들은 약 700명 조금 넘었고요.
이틀동안 각 지역별로 경기가 치루어지며
총 36홀 2라운 경기에 참가한 700명 중에 200명 만이
Stage 2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Stage 2에서는
Stage 2에 직행할 수 있는 선수 약 50~60명을 포함하여
약 250명의 선수들이 Stage 1과 마찬가지로
이틀동안 36홀 2라운드의 경기를 치룹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85명이 선발되어 Final Stage에 진출을 하게 됩니다.
Final Stage는
미국 Q School과 비슷하게
코리안투어에서 상금순위 71위~90위,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71위 이하 20명,
챌린지투어 포인트 11위~20위, 역대 우승자 등등한테는
Final Stage로 직행할 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미국 웹닷컴투어에서 25위까지는 PGA 투어카드를 주듯
국내도 챌린지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시드가 부여됩니다.
Final Stage에서는 Stage 2에서 올라온 85명과
Final Stage 직행한 선수들 약 35명정도를 합쳐
총 120명의 선수들이 4라운드 경기를 진행하여
순위대로 시드를 부여하게 됩니다.
우승자와 상위 입상자 40명까지는 상금도 주어지고요.
42위부터는 상금은 부여되지 않지만
코리안투어 시드카테고리 #20 본선진출자 포함에 해당되어
다음 해 시드를 부여받게 됩니다.
저는 Final Stage에서 41명에게만 시드가 부여되는 줄 알았는데
KPGA 홈페이지 시드순위에 들어가 보니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시드는 부여되네요.
영구 시드권자를 비롯하여
각종 대회 우승한 선수들 그리고 힘들게 QT를 통과하여
올해 시드를 얻은 선수들까지
총 223명의 선수들이 시드를 부여 받았습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님들 중에
가끔 우리아이 골프시켜볼까? 생각하시잖아요.
아마도 이 글을 보면 그냥 공부시키는게 제일 낫네 라는 생각이 들 것 같네요.
이상, 투어프로가 되어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Qualifying Tournament에 대해 알아봤습니다.